알쓸신잡 / / 2023. 6. 19. 18:43

식중독의 원인별 특징 예방수칙 및 가정 내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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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맘때에 상한 음식 먹고 고생하셨던 분들 많이 계시죠?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서 균이 번식하기 쉽고 음식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중독의 원인별 특징과 예방수칙 및 가정 내 응급처치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의 유형을 원인 물질에 따라 분류하면, 식품 안에 들어있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 복어나 모시조개 등에 들어있는 동물성 독소, 버섯이나 감자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독소, 화학 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 세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주로 구토, 복통,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의 경우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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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별 특징 : 포도상구균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 중이염,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살모넬라 식중독 및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다음으로 많이 일어나는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수십 종의 포도상구균 중에서도 황색 포도상구균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 두통 등이 일어나며 약 12시간 동안 증세가 지속됩니다. 끓여 먹으면 식중독을 방지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장에 작용하는 독소는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으므로 애초에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식의 위생적 처리와 보관에 유의하고 가급적 생식은 피하여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하지 못했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만 아니라 건조상태에서도 강하며,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6~72시간의 잠복기가 있고 복통, 설사, 열이 발생합니다. 주로 세척하지 않은 달걀, 날달걀, 덜 익힌 달걀을 먹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구입 후 바로 냉장보관하며 달걀 껍데기나 달걀물을 만진 후 바로 손을 씻어야 하고, 완전히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브리오균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20℃가 넘는 환경에서 왕성히 증식하나, 저온에서는 활동이 둔화되며 5℃ 이하에서는 거의 증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6~10월에 발생하며 국내 어패류의 10~20%가 비브리오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하며 오염된 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2차 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일으키고 흔히 고열이 발생합니다. 열에 약하여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내로 사멸하기 때문에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고,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하면 3일 이내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콜레라균

콜레라균의 자연 서식지는 해변가나 강어귀입니다. 적절한 기온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균이 증식했을 때 이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하여 1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을 통해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되면 폭발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지 대개 18~24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짧게는 6시간 이내, 길게는 6일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레라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

세균에서 생산된 신경 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식중독입니다. 이 독소가 몸에 침입하면 12~36시간이 지나면 목이 마르고 눈이 흐려져 잘 안 보이고 숨이 차는 초기 증상을 거쳐 팔다리에 힘이 빠져 마비되는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 독소는 부적절하게 처리한 캔을 비롯해 냉장 보관하지 않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봉 가공한 음식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독소는 10분간 끓이면 분해되므로 밀봉 포장된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캔의 경우 용기가 부풀어 있으면 열지 말고 곧바로 반품하거나 버려야 합니다.

 

웰치균

웰치균에 의한 식중독은 집단 급식 시설 등 많은 사람의 식사를 조리할 경우 발생하기 쉬워 흔히 '급식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열에 강하며 아포는 100℃에서 4시간 가열해도 살아남습니다. 공기가 있는 경우에는 자랄 수 없는 혐기성 균입니다. 대량의 식사를 한꺼번에 만들기 위해 가열 조리하면 내부의 공기가 방출되어 공기가 없는 조건이 되고, 그 식품을 다시 냉각하더라도 내부의 공기가 희박해져 웰치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균이 급속도로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6~1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설사를 반복하고 거의 하루 정도 안정기를 거치게 되면 완치가 됩니다. 다른 균과 달리 가열에 의한 예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식 방지를 위해 조리된 음식을 며칠 동안 상온에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된 보균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전국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함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며 혈액이 용해되어 신장이 손상되는 요독증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 전염병은 주로 6~9월에 발생합니다. 출혈성 대장균 감염을 막으려면 소고기는 70℃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해 먹고 도마나 조리기구는 청결히 사용하며 자주 손을 씻어야 합니다. 설사를 하는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균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조리는 물론이고 수영장에 가서도 안됩니다. 

 

 

★ 생활 속 식중독 예방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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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 시 손을 자주 씻습니다.

- 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습니다.

-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 한번 조리된 음식은 철저하게 재가열 한 후 먹습니다.

- 민물 어패류는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합니다.

-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모든 식재료와 조리 도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냉장은 5℃이하, 냉동은 -18℃)에서 보관합니다.

- 야생 버섯이나 설익은 과일, 야생 식물 등을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습니다.

 

식중독에 대한 가정 내 응급처치

-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신다.

- 끓인 물 1L에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서 제조한다.

- 시중의 이온음료(ex. 포카리스웨트 등)로도 효과적입니다.

-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 구토와 설사는 위나 장 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반응이기 때문에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합니다.

- 혈변, 심한 탈수, 고열, 심한 설사 시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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